충남, 외국인기업 전용 부지 대폭 넓힌다

입력 2024-03-20 18:14   수정 2024-03-21 00:47

충청남도가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전용 부지 확장에 나선다. 기존 산업단지에 있는 외국인투자지역을 확장하는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심의·의결한 충남 천안5외투지역 변경(확장)안을 고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천안5외투지역 확장 면적은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수신면 일원 15만5337㎡ 규모다. 기존 외투지역 면적(33만6604㎡)의 45.5% 수준이다. 국비 694억원, 지방비 464억원 등 총사업비 1158억원을 투입한다.

확장 부지에는 도가 유치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외투기업 세 곳이 연말까지 입주한다. 이들 기업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외투기업이 산단에 입주해 가동을 시작하면 5년간 총생산액 2조668억원, 수입대체 효과 1조9888억원, 생산유발효과 3조9915억원, 신규 고용 창출은 330명에 달할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 등 재정 지원과 지방세 감면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도내 단지형 외투지역 면적은 146만7300㎡로 이 중 89.7%인 131만6000㎡에서 73개 기업이 입주해 가동하고 있다. 천안 백석, 천안5, 아산 인주, 탕정 등 4개 외투지역이 입주율 100%를 달성했고, 당진 외투지역의 경우 송산2 50.4%, 송산2-1 79.7%, 송산2-2 56.8%의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당진 송산2와 송산2-1 외투지역은 투자협약 기업들이 입주하면 올해 입주율 100%를 달성하게 된다.

도는 전략산업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온·오프라인 투자유치 활동 강화를 외자 유치 중점 추진 방향으로 설정, 민선 8기 30억달러 이상을 유치해 ‘외자 유치 비수도권 1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민선 8기 출범 1년6개월 만에 25억달러 이상을 유치해 민선 7기 실적의 120%를 넘어섰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이 전국(30곳)에서 가장 많은 외투지역(7개)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생산시설 가동을 원하는 외투기업이 많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외투지역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미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외자 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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